LG전자의 디지털TV 21FU5DA 오픈케이스 입니다. 21인치 슬림형 브라운관을 채용하고 디지털방송 시청이 가능한 제품으로 옥션에서 19만원대에 구입했습니다. (원래는 11번가에서 구입할려고 했는데 3만원 할인쿠폰제도를 갑자기 없애버려서..)
LG전자의 21FU6DA 도 고려해봤는데 가격과 빨간색 테두리가 약간은 거슬려보였고 삼성전자의 디지털TV CT-21Z50D 과 CT-21Z57D 는 디자인은 마음에 들었는데 가격이 약간 비싸서 그냥 국내최저가 디지털TV인 21FU5DA 로 구입했습니다.
배송료 1만원에 택배기사님이 혼자서 들고 오셨더군요. 무게는 약 20KG 정도 나갑니다.
포장은 튼튼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TV 설치는 직접했습니다.
설치를 끝낸 21FU5DA 의 정면입니다. 번쩍거리는 유광재질이라 겉모습은 나름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앞면에는 전원버튼과 전원대기표시등 같은게 있습니다. (전면과 달리 후면쪽은 재질이 상당히 얇아서 좀 세게 누르면 부서질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 입니다. 이사할때 조심해야 할듯..)
전면 좌측 하단에는 21FU5DA 가 탑재한 기능이 조그마하게 써져있습니다. (XD엔진, 5세대수신칩, 돌비디지털, 서라운드맥스, 에너지절약 마크)
한가지 짚고 넘어갈게 있는데 5세대수신칩을 장착한 주요대기업들의 TV에서는 디지털케이블방송 (QAM) 수신기능을 못쓰게 막아놓았다고 합니다. (아래쪽에 댓글 참조) 이 때문에 디지털케이블방송을 보기위해선 케이블방송사에서 제공하는 셋탑박스를 돈을주고 추가로 달아야 시청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제가 가진 온에어HDTV 카드도 LG 5세대수신칩이 장착된 제품인데 QAM 수신이 가능하거든요. 다른 중소기업에서 나온 HDTV 들도 QAM 기능이 포함된 제품들이 많고요. 한마디로 대기업 가전사들과 케이블TV 업계가 서로짜고 소비자를 속이는 행위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디지털방송이다 풀HD 화질이다.. 세계최고의 TV인것처럼 광고해놓고 정작 중요한 기능은 자기내들 욕심때문에 일부러 막아놓고.. 소비자들은 멀쩡한TV까지 버려가며 수십 수백만원을 들여서 믿고 구매했는데.. 이런식으로 뒤통수를 치다니..
그밖에도 현재 LG에서 6세대 수신칩이 나왔다고 하는데 역시나 이 LG 6세대 수신칩에서도 QAM 수신기능이 기본적으로 들어있다고 합니다. 이상한건 6세대 수신칩이 개발된지 몇년된걸로 아는데 아직까지도 자사 TV에는 장착을 안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요즘 신형으로 나오는 PC용 HDTV수신카드나 중소기업 디지털TV에는 6세대가 장착되어 나오던데..
21FU5DA 는 TV전면의 전원버튼을 누르면 바로 TV가 켜지는게 아니라 빨간색 전원대기 표시등이 들어오고 그 상태에서 리모콘의 버튼을 누르거나 TV본체 측면의 채널, 외부입력 버튼 등을 눌러야 TV가 켜지는 방식인데 처음에는 이걸 몰라서 TV가 안켜지길레 고장난건 아닌가 좀 당황했습니다. 기존 상식으로는 전원버튼만 누르면 TV가 켜지는건데 왜 이렇게 만들어 놓은건지는 모르겠네요. (21FU5DA의 광고를 보면 대기전력1W미만이라고 하던데 제 생각으로는 전원버튼은 대기전력을 줄여주는 일종의 절전모드버튼이 아닌가 예상해봅니다)
21FU5DA 의 옆모습 입니다. 슬림형 브라운관이지만 생각보다는 그리 얇지는 않습니다. 슬림형 브라운관 제품들이 화면이 휘어보인다는 평이 많아서 일반형 브라운관을 채용한 디지털TV도 알아봤지만 현재 국내가전사들이 판매중인 21인치 디지털TV에서는 슬림형 브라운관 만 존재하는 상태라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요. (옆면에는 TV/외부입력버튼, 메뉴버튼, 음량버튼, 채널버튼 이 있습니다.)
후면입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아날로그방송용 브라운관TV는 스테레오 입출력이 안되는 제품들이 대다수지만 디지털TV 수신이 가능한 21FU5DA는 스테레오 입출력이 가능합니다.
후면 하단에는 RF 안테나/유선단자, 컴포넌트 입력단자 (480i, 480p, 720p, 1080i 까지 지원), 컴포지트 (AV) 입력단자, 서비스 전용 단자 가 있습니다. USB단자와 비슷해보이는 서비스 단자는 설명서를 보니 향후에 디지털TV 규격변경 같은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때 TV의 소프트웨어 버전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준비해놓은거라 하더군요.
부속품으로는 리모콘, 건전지, 설명서가 있습니다. 안테나선은 없습니다.
21FU5DA 의 자매품인 21FU6DA 와의 제품규격 비교표도 설명서에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설명서에 나온걸로 봐선 21FU5DA 와 21FU6DA 는 디자인과 무게만 다르고 성능은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신칩도 모두 5세대고..
(심지어 사용설명서도 21FU5DA/21FU5DC/21FU6DA/21FS6DA 공용이네요)
21FU5DA 의 전원을 켜고 자동 채널 설정중인 모습입니다. 예전에 쓰던 구닥다리 TV와 비교해 메뉴화면이 상당히 발전되었네요.
위에 3화면은 아날로그채널들을 시청중에 찍은 사진들입니다. 21FU5DA로 본 아날로그채널들의 화질은 전에 쓰던 TV에 비해 사물들의 윤곽선이 좀 더 또렷해져서 깨끗해진 느낌입니다.
온라인쇼핑몰에서 75옴짜리 RF동축케이블도 새로 사서 달은것도 도움이 된 것 같은데 75옴짜리 케이블을 달고 PC용 TV카드로 디지털채널의 수신강도를 측정해보니 전에 쓰던 검정색 동축케이블에 비교해 약 1db정도 높게 나오니 분명히 효과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여기서 부터는 디지털채널의 화면들입니다. 21FU5DA는 기본적으로 4:3 비율의 브라운관 화면이라 16:9 화면의 디지털방송을 볼때 사용자 마음대로 강제로 4:3 비율로 화면의 위아래를 늘릴수 있습니다. 다만 16:9 화면으로 촬영한 영상은 4:3 으로 변환해서 볼 경우 위처럼 위아래로 늘어나 보이는게 단점이지요.
줌1, 줌2 기능도 줌이라는 뜻과는 다르게 화면의 상하좌우 전체를 늘리는게 아니고 상하 부위만 늘려버리는 기능인데 DIVX 플레이어 등으로 동영상 시청시 화면비율이 잘못된 동영상을 볼 때 유용하더군요. 16:9 와이드화면의 가운데 부분만 확대해서 보는 4:3 확대기능 (DVD플레이어에서 볼 수 있는 팬스캔 기능) 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쉽더군요.
리모콘에 있는 화면크기 버튼을 눌러서 화면비율을 변경할때마다 표시창이 뜹니다. 자동화면비 -> 4:3 -> 16:9 -> 줌1 -> 줌2 이런식으로요.
이건 화면크기를 4:3으로 설정 후 시청하는 모습입니다. 요즘 방영하는 빨강머리앤이나 이상한 나라의 폴 같은 옛날 애니나 일부 프로그램등은 화면비 4:3 으로 제작된건데 방송사에선 가리지않고 위 정보창에 뜨는것처럼 무조건 16:9 로 내보낼때가 많습니다. 그 상태로 4:3 으로 만든 프로그램을 본다면 좌우로 늘어져 보이지요. 그때 21FU5DA 의 기능인 화면크기 선택을 통해 원래의 정상적인 화면비율 (4:3) 로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컴퓨터용 HD수신카드로 디지털방송을 처음볼때처럼 화질변화가 엄청 크게 느껴지더군요. 화질은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디카로 브라운관TV를 찍었더니 화면이 좀 거칠게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상당히 깨끗합니다. (LCD 만큼은 아니지만)
아날로그로 시청할때에는 물탄것처럼 색이 너무 묽어보이던 채널도 디지털로 보니 색감이 확 사네요.
16:9 화면으로 설정후 볼때에는 화면 상단부위가 약간 오목하게 휘어져 보이고요. 또 가끔씩 화면 좌우가장자리가 휘어져서 보일때가 있네요. 아마도 슬림형 브라운관의 단점 같습니다.
작은방에서 사용하는 TV라 보통 1미터정도 떨어진곳에서 시청하는데 TV자체에서 약간의 저주파음 같은게 들립니다. 보통은 TV볼륨에 묻혀서 안들리지만 조용한 밤중에는 약간 거슬리긴 하네요. 전에 사용했던 32인치 아날로그TV에서 나는 고주파음 보다 작긴하지만 단점중에 하나고요. 스피커도 저가형답게 소리가 좀 뭍히는 느낌이 강합니다. 왠지 모르게 답답한 소리.
그리고 단점이 하나 더 있는데 전기를 아낄려고 전원코드를 빼버리면 현재시간 설정이 사라집니다. 디지털채널로 틀면 현재시간이 다시 나타나긴하는데 불편하네요. 15년전에 샀던 금성TV는 TV를 끄거나 전원선을 뽑아도 시간설정 해놓은건 계속 유지가 되는데 이건 안됩니다. 얼마전에 구입했던 LG DVD콤보도 마찬가지인걸보니 원가절감 차원에서 그런것 같구요.
이런저런 단점들이 있는데 어느정도 사용하고 보니까 이 가격에 이정도 화질과 성능이면 가격대성능비가 그럭저럭 괜찮은 제품이라 생각되어집니다. 대략 점수로 따지자면 80점 정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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