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서울올림픽게임 (THE GAMES - SUMMER EDITION) 고전게임 실행기

에픽스 (EPYX) 사의 88서울올림픽게임 (THE GAMES - SUMMER EDITION) 고전게임 실행기입니다.

그 당시 88서울올림픽을 주제로 다뤄서 국내게임유저들에게 특히 주목을 받았고 그래픽과 게임성도 상당히 좋아서 IBM유저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민컴사의 컴퓨터학습이란 잡지책에서도 이 게임을 분석했었지요.

에픽스사는 캘리포니아게임 (CALIFORNIA GAMES) 이나 섬머게임 (SUMMER GAMES) 윈터게임 (WINTER GAMES) 같은 유명스포츠게임들을 많이 출시해서 고전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은 왠만하면 다 아실만한 유명제작사입니다.

제목에 서울올림픽이라는 단어가 없어서 찾아내기가 어려웠네요..

오프닝에서는 한국을 상징하는 이미지들이 나오더군요.

한국을 선택하면 애국가도 나오고요. VGA 모드에서는 이름입력이 안되는 상황이 벌어져서 CGA모드로 진행했습니다.
CGA모드에서도 입력이 잘 안될때가 있는걸로 보아서 도스박스 (DOSBOX) 의 문제일수도..

총 8가지 경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장대높이뛰기입니다.

장대를 들고 일단 달립니다.

으쌰.

헉.. 점프를 너무 늦게하면 장대가 뿌러지기도 하더군요.

양궁입니다.

조준하는 모습. 바람의 방향도 고려해서 조준을 해야합니다.

점수가 형편없네요..

이번엔 해머던지기 입니다.

꽤 멀리 나간것 같습니다.

이름이 맞나모르겠는데 링 (RINGS) 이라는 체조경기랍니다.

움직임에 따라 화면하단에 ㄹ 표시가 깜박깜박 하더군요.

한참을 움직여봤지만 조작법을 잘 모르니 엉터리로 동작을 했더니.. 경기를 끝내고 선수가 얼굴을 감싸더군요.

만점이 몇점인지는 모르겠지만 토탈 2점을 획득했습니다. 황당.

이단평행봉입니다. 이번엔 여자선수가 등장하네요.

이 경기에선 마구잡이로 키를 눌러도 꽤 그럴듯한 움직임을 보여주더군요.

옛날에 해봤을 때는 엉덩방아도 찧었던걸로 기억나는데 요번에는 다행히 무사히 끝냈습니다.

총 7.6점이네요. 아까 링경기의 2점에 비해선 엄청나게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스프링보드 다이빙

조작을 잘못했는지 거의 선자세로 떨어졌더니..

점수가 엉망으로 나왔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단 점수가 잘나온듯..

사이클경주입니다. (velodrome sprint cycling)

중간에 다른 선수와 충돌했더니..

그대로 탈락.

400미터 허들입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출발신호가 안나오길레 그냥 부정출발했더니 실격당했습니다. DOSBOX 버그인가..

금메달 6개 획득했습니다.

저 혼자 해서 당연히 1등으로 우승입니다..

잠실올림픽주경기장 시상대에 선 모습입니다. 혼자라 그런지 왠지 쓸쓸하단 느낌이 드네요.

애국가가 나오면서 하늘에선 비행기들이 축하비행을 해주더군요.

엔딩장면에선 태극기가 큼직하게 나옵니다. 외국게임에서 태극기가 이만큼 크게 나온적은 본적이 없네요.

올해가 88서울올림픽 20주년의 해라 그런지 이 화면을 보면서 당시 느꼈던 감동이 많이 생각나더군요..
그룹 코리아나 (KOREANA) 의 손에손잡고 (HAND IN HAND) 같은 노래나 현대 스텔라88 같은 자동차까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