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재믹스V (MSX - DAEWOO ZEMMIX V CPC-51)

대우전자의 MSX 게임기 재믹스V 입니다. 2003년경 장터에서 어떤분께 게임팩 몇개와 같이 2만원에 구입한건데 상태가 영 안좋은게 흠이네요.

요즘에는 중고장터에서도 재믹스나 국산MSX 기종들은 매물이 거의 없고 있어도 가격이 많이 비싼데 이걸 구입할 당시에는 지금보단 고전게임기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적어서 싸게 구한듯 합니다.

가장 흔했던 재믹스가 이 빨간색 재믹스V 였던것 같네요. 90년대 중반 분리수거함에 버려진 빨간색 재믹스V를 발견하고 가져온적도 있는데 멀쩡히 작동하던걸 아깝게도 그걸 제 형이 분해해본다고 부셔버려서.. .. 당시엔 그만큼 고전게임기를 수집하거나 소장한다는 개념이 거의 없어서 그랬던것 같네요. 나이도 어렸고요.

 

재믹스V의 내부입니다. (클릭해서 보시면 원본사진 크기로 보실수 있음)
RF단자로 연결하면 잘되는데 AV단자쪽은 고장인지 화면과 소리가 안나고 팩인식율도 좀 나쁘더군요. 제가 전자제품에는 아는게 없어서 여기저기 알아보다 접점부활제라는걸 써보라는 게시물을 보고 쇼핑몰에 물건을 주문했습니다.

접점부활제라는 BW-100 입니다. 가격이 한통에 1만원정도인데..

재믹스V 뚜껑을 열고 기판 여기저기 왕창 뿌려봤는데 효과는 없더군요. 돈 버린 느낌.

제가 가지고 있는 MSX 게임팩들 입니다. 인자병법2만 80년대에 구입한거고 나머지는 2003년에 산건데 저중에 재미나가 제작한 용의전설 (Three Dragon Story) 이 왠지 모르겠지만 해외유저들도 관심을 가지는 게임이더군요.

에뮬용 롬이미지로도 해보신분들이 많을거 같은 64합팩입니다. 메가롬팩이라고 팩에 마크가 보이던데 그래선지 패밀리용 합팩같이 똑같은 게임을 이름만 다르게해서 잔뜩 넣어놓진 않고 64가지 게임이 들었습니다. 

친구집에서 최초로 접해본 MSX게임인 양배추인형.

프로소프트에서 제작한 테트리스2 입니다. 이거보다는 FA소프트에서 제작한 FA테트리스가 훨 좋더군요.

그래도 2인용이라는건 장점이네요. 프로소프트의 테트리스2 잡지광고도 올려놯으니 참고해보세요. (http://comandgame.tistory.com/74)

세가의 오락실용 게임 프리키의 MSX판 화면인데 재미나에서 제작사의 로고를 지네껄로.

재미나에서 제작한 용의전설 게임화면 입니다. 전체적으로 마성전설과 비슷하고요.
용의전설 오픈케이스도 올려놨습니다. (http://comandgame.tistory.com/18)

요 화면들은 몇년전에 심야에 TV를 보다가 재믹스V를 플레이하는 장면이 나와서 비디오테이프에 녹화해둔겁니다. 재믹스V로 로드화이터를 하더군여.

엄마가 계속 게임 하니까 아들이 심통이 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