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나 (ZEMINA) 의 MSX 용 국산게임 용의 전설 (영어로는 THE THREE DRAGON STORY) 입니다.
게임실행시 제작사는 재미나 (ZEMINA) 라고 나오긴 하는데 워낙에 재미나 (ZEMINA) 에서 타사 로고를 재미나로 바꿔치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재미나 자체제작게임도 정말로 재미나사에서 만든건지 의심이 되더군요. 암튼 실행해보니 재미나 자체제작게임이라고 보여집니다. 요즘 겜보이용 용의전설 롬파일이 돌아다니는걸 보니 삼성전자의 겜보이 (알라딘보이) 용으로도 이식했었나 보네요.
* 줄거리
현 세계와는 차원이 다른 용들만의 세계가 있었다. 그 세계는 용들의 천국이었다.
평화로운 그곳에는 항상 고요와 평화가 감돌았다. 그러던 어느 무렵 검은 마법사가 그 세계에 나타났다.
마법사는 자기 영혼을 세개로 나누어 각 용들에게 침입했다. 그뒤 용들은 모두 돌변하여 전쟁과 파괴가
난무하게 됐다. 그리고 검은 마법사는 그 세계를 인간의 차원과 결합시키려고 준비했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안 신들은 인간의 세계에서 용의 정기를 받은 어느 용사를 선택해 그를 용들의
세계에 보냈다... 지금 바로 당신이 그 용사인 것이다.
키조작 - 상하좌우
버튼 A - 무기발사
버튼 B - 무기를 바꿈
마성전설1과 그래픽이나 게임진행방식이 흡사합니다.
플레이중에 직접 찍은 용의전설 화면사진들 입니다.
80년대 국산 MSX 게임 중 유명한 것이 그날이오면 이나 슈퍼보이, 더블드라곤, 뉴보글보글 등이 있는데 이 용의전설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게임 같습니다.
용의전설은 세가마크용 롬파일이 덤프가 되어있었는데 얼마전 파란(하이텔) MSX의 천국 동호회 (http://club.paran.com/club/home.do?clubid=para) 에서 활동중이신 김성호 님께서
직접 오리지널 MSX용 용의전설 롬팩을 덤프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에뮬에서도 구동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김성호님께 깊은 감사드리며 bluemsx 에서 구동시킨 화면도 올려봅니다.
전체적으로 마성전설1, 언데드라인과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아이템이 마성전설처럼 자주 나오는 편이 아니라 난이도가 상당히 높게 느껴집니다.
Bluemsx 용 트레이너를 사용해서 무적으로 해놓고 무기선택도 자유로 해놓고 진행했습니다. 치트 쓰실려면 http://www.bluemsx.com/ -> RESOURCE -> Cheat database 를 받으시면 됩니다.
그래픽과 사운드는 깔끔합니다.
최종보스는 용 3마리네요.
3분이서 만든 게임인가 봅니다. 용의전설은 마성전설과 비슷한 면도 있지만 기존 재미나 게임들과는 다르게 독창성도 뛰어나고 저용량게임으로서는 그래픽과 사운드도 괜찮다고 느껴집니다. 난이도가 높고 진행이 약간 단조롭다는 느낌이 드는건 아쉽지만 전체적인 완성도는 괜찮다고 생각되네요.
국산게임이 거의 없던 시절 좋은 게임을 만들어주신 제작자분들께 감사드리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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